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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

NFT 레볼루션

by all it 2021. 10. 28.

저자 : 성소리, 롤프 회퍼, 스콧 맥러플린

책에서 설명하는 NFT

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가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FT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의 인터뷰가 지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NFT와 어울리는 대표적인 산업들인 미술, 음악, 컬렉터블(스포츠 카드와 같은), 게임 아이템, 디지털 부동산과 같은 예시를 정리한다.

   블록체인의 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 저작물에 대한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증하겠다는 디지털 인증서라는 것이며, 복제품과 원작을 반드시 구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 목차 중에서

 


NFT의 정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은 최신 IT 기술로 저작권 인식이 참담한 수준인 디지털 저작물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개념이다. 소유권이 증명되어 자산으로 인정될 수 있으므로, 창작자에게 화폐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창작물의 판매를 위해 이용해야 하는 기성 플랫폼(소더비와 같은)에서 벗어나서 창작자에게 더 많은 보상을 보장하는 것이다. 탈 중앙화를 통해 디지털 저작물의 유통 구조를 바꾸어 보겠다는 혁명적(?) 시도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졌다고 주장하는 투명성과 보증성을 이용하여 복제되어도 원작을 보장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를 토큰에 실어서 보관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NFT로 관리된 창작물이 2차, 3차 판매될 경우에도 원작자는 일정의 수수료를 보장받는다.

현재 NFT로 할 수 있는 산업

이미지화하여 디지털로 변환이 쉬운 자산들이 대상이다. 미술, 음악 등이 가장 가까운 대상이며 이미 많은 부분에서 실적을 보여주고 -마케팅적 요소가 강하지만-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카드를 대체하여 컬렉터들에게 관심을 끄는 NFT는 향후 연예인, 가수와 같은 스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 콘서트 표를 NFT로 발급하여 평생 회원권을 판매한 밴드도 있다. NBA 탑샵(https://nbatopshot.com/)에서 NFT의 미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메타버스 상의 부동산을 거래하여 특정 지역을 개인의 소유로 만들어 준 사례도 있다. 또한 게임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여 게임 사이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의 개념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태동기이며 한계점이 명확해 보인다.

2021년에 본격적으로 NFT의 산업적 가치가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NFT 산업군에서 의도적인 띄우기를 하고 있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다. 800억 가량의 경매가로 유명해진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의 경우에도 구매자가 암호화폐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의도가 있는 경매가로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아래는 책 내용 중 하나이다. 인터뷰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인데, NFT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점과 극복해야 할 내용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NFT는 갈 길이 멀다. 우선 NFT는 독단적으로 활용되기에는 유저 친화적이지 않다. 유저가 쉽게 NFT 개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가 도와주긴 하지만, 아직은 둘 간 협업이 활발하지 않아 NFT 소유를 위해서 유저는 NFT 전용 제작 및 거래 플랫폼인 오픈시와 라리블 등을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친숙한 메타버스 없이 유저는 익숙하지 않은 NFT 개념을 따로 공부해야 하고, NFT 전용 플랫폼 사용 방법을 익혀야 한다. 메타버스를 벗어나면 NFT 개념은 여전히 대중에게 낯설고 복잡하기에 새로운 유저 유입, 곧 시장 확장의 허들로 작용한다.
   추가로 대중은 NFT에 대해 디지털 소유권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면도 이해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직은 비트코인과 같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투기판으로만 바라본다. 더 일찍 시작한 비트코인이 아직 디지털화폐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등락이 심한 투기 형태를 띠다 보니 비트코인 동생 격인 NFT가 그 틀을 먼저 깨고 나오긴 어려워 보인다. 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 부족 탓에 NFT가 하나의 자산으로서 대중의 인정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또한 NFT 시장이 확장하는 데 난관이 된다.

책 내용 중에서

 

FOMO 일까 고민 되지만 한계점이 뚜렷해 보인다.

NFT는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다. 쉽지 않아서 특정 소수의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알아야 할 기술적인 내용이 많고 어려우며 복잡하다. 어린아이가 지폐를 들고 가게에 가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효용성이나 범용성을 떠나서 대중화에 실패할 공산이 크다.

   또한, 탈 중앙화, 플랫폼 탈피와 같은 구호를 외치지만 역설적으로 NFT의 유통을 위한 또 다른 플랫폼에 종속적인다. 게다가 원본 보관을 위해 블록체인의 개념에 위배되는 중앙 서버 저장해야 하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 NFT 진영에서는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지만 그 극복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면, 그 또한 NFT 확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중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단기 투기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NFT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예술 작품을 소유하는 개념이나 저작물에 대한 창작자에 대한 권리 부여와 같은 기본 개념은 희석되고, 돈벌이 용으로 전락된다면 NFT의 미래도 밝지 못할 것이다.


책은 기술적인 용어가 너무 많아 일반인에게 어렵다. 인터뷰가 책 내용의 절반에 해당하여 NFT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다. 게다가 NFT를 이용해서 누가 얼마를 벌었는지, 또는 어떻게 NFT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지에 대해 너무 많이 반복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인 NFT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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